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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힘든데, 또 부상이냐...배정대, 왼 발목 인대 손상으로 1달 이탈 [잠실 현장]

최종수정 2025-07-31 18:26

안 그래도 힘든데, 또 부상이냐...배정대, 왼 발목 인대 손상으로 1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6회초 무사 1루 배정대가 2루수 병살타로 아웃된 후 다리를 절며 들어가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 달은 걸릴 것 같다."

갈 길 바쁜 KT 위즈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중견수 배정대가 이탈했다.

배정대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왼 발목 부상을 했다. 0-1로 뒤지던 6회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을 치고 어떻게든 병살을 막기 위해 전력 질주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왼 발목에 무리가 가고 말았다. 결과도 통한의 병살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배정대는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인대 50% 정도가 손상됐다고 한다.

31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 그래도 인대쪽에 손상이 있다고 하더라. 최소 한 달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배정대는 이 감독 부임후 발견한 히트상품으로, KT 부동의 중견수로 활약해왔다. 2020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전경기에 출전했다. 2021 시즌에는 팀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주춤했다. 선수 본인은 다른 타이틀도 필요 없고, 전경기 출전에 큰 애착을 가졌지만 2023 시즌 시범경기에서 왼 손등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절치부심 준비한 지난 시즌에도 개막 하자마자 왼발 주상골 골절상으로 시즌을 망쳤다.

올해는 안현민의 등장으로 외야에 자리가 줄어들며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 또 다시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KT는 배정대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성민을 콜업했다. 이날 중견수로는 안치영이 선발 출격한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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