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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김도영을 2일 콜업하기로 했다."
KIA 관계자는 "대학팀과 경기하다가 혹시나 몸에 맞는 공이 나오거나 그런 우려가 있어서 내일(2일)김도영을 올리기로 했다. 부족한 것은 1군에서 훈련하고, 내일은 올리더라도 대타 정도만 가능할 듯하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 5월 올 시즌 2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2개월 사이 왼쪽과 오른쪽 허벅지를 번갈아 다쳤던 만큼 KIA는 회복에 중점을 두고 가능한 천천히 몸을 만들 시간을 주고자 했다.
김도영은 1일 목포과기대와 연습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하나가 2루타였다. 7회말 타석 때 교체되면서 첫 실전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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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단장은 "아직 타구가 멀리 뻗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2일 연습 경기를 한번 더 지켜보고 난 뒤에 3일 합류 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1일 한화전에 앞서 "김도영이 (연습 경기에서) 치는 영상을 다 보내줬더라. 전부터 몸에는 문제가 없었다. 2번째 햄스트링을 다치고 난 뒤에 스케줄 자체를 빡빡하게 잡지 않고 여유 있게 잡아 두면서 경기를 시켰다. 지금 몸 상태가 거의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니까"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도영은 부상 전까지 27경기에서 타율 0.333(100타수 33안타), 7홈런, 26타점, OPS 1.008을 기록했다. 나성범과 김선빈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가운데 김도영이 합류하면 타선이 훨씬 묵직해질 수 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48승4무47패를 기록,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도영이 합류하면서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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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