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후반기 들어 다른 사람이 됐다. 3경기 2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 시즌초 에이스 포스를 되찾았다.
롯데가 1~3회 9득점을 몰아친 경기,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긴장감을 다잡았다. 박세웅의 커리어하이는 2017년의 12승이다. 공교롭게도 롯데가 8년만의 가을야구에 근접한 올해, 박세웅도 최다승 기록에 다시 가까워졌다.
손호영과 레이예스도 각각 3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롯데는 1회초 연속 3안타에 이은 3연속 볼넷(밀어내기 2), 2회 장두성의 3루타에서 시작된 몰아치기, 3회 박승욱부터 레이예스까지 이어진 안타 행진 등 보기드문 몰아치기로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박세웅이 7이닝 동안 안정감 있는 투구로 경기를 잘 이끌어 주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야수들 역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주었고, 이러한 활약이 오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도 수도권 원정경기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한결같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