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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하지만 비가 변수였다. 지난 2일과 3일 광주에 이틀 연속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모두 취소된 것. KIA의 총력전 불똥이 롯데로 튄 배경이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자 네일-올러-양현종-김도현-이의리로 순서를 다시 짰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승리를 챙길까 고심한 결과다. 롯데는 KIA 3, 4, 5선발을 만날 차례였는데, 우천 취소 탓에 1, 2, 3선발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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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지금 5경기차면 그래도 여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연패에 들어가면 금방 또 좁혀질 수 있다. (위아래 팀들을) 사실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다.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나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닌데, 여유 있다고 생각할 때는 아니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후반기 들어 롯데가 안정감을 찾은 것과 관련해 "(홍)민기가 합류하면서 불펜 쪽은 그래도 계산이 서고 있다. 선발도 그렇고, 나름대로 잘 던져 주고 있다"면서도 "타격 페이스는 지금 사실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감독이 봤을 때 구위가 좋은 투수를 이겨낼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타격 페이스가 썩 좋진 않다"고 우려를 표현했다.
롯데는 네일에 맞서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한태양(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알렉 감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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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