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길었던 연패 마침내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혼신의 역전승으로 5연패를 탈출했다.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3루수)-이지영(포수) 선발투수 문승원
양팀 국내 선발 투수들이 맞붙은 가운데, 초반부터 SSG의 방망이가 뜨겁게 불타올랐다.
|
2사 1,3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SSG가 1-0 리드를 잡았다.
3회까지 잠잠하던 삼성 타선은 4회초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문승원과 무려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물꼬를 텄다. 다음 타자 구자욱도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가 쌓였다.
|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민호와 이재현이 아웃된 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김영웅은 2B2S에서 6구째를 타격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4회초 홈런 2방으로 4-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SSG도 4회말 다시 추격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안상현의 안타. 뒤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1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지영의 내야 땅볼때 안상현이 3루까지 들어갔다. 뒤이어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에 있던 안상현이 홈을 밟았다. SSG가 다시 2점 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SSG는 정준재의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이번에는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더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했다.
|
잠잠하던 삼성은 다시 홈런포로 폭발했다. 8회초 김영웅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이닝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재현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3루.
|
|
김영웅의 한 경기 2홈런 '멀티 홈런'은 2024년 9월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14일만의 기록이다.
4점 차로 도망친 삼성은 지키기에 돌입했다. 선발 최원태가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내려갔고, 이후 이승민과 김대우가 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뒤이어 배찬승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8회 2사에 등판한 이승현은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9회말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2아웃을 잡았다. 그리고 2사 1루 상황에서 삼성이 마지막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이 오태곤을 잡아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삼성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