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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채흥이 남긴 불씨가 만루 홈런으로 돌아왔다.
LG가 4회말 먼저 3점을 뽑았다. 최채흥이 5회초만 막으면 승리투수 자격이 완성이었다. 최채흥의 마지막 선발승은 삼성 시절인 2023년 9월 28일 LG전이다.
최채흥은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박계범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1로 쫓기며 1사 1루.
최채흥은 정수빈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박계범이 3루까지 갔다.
LG는 최채흥에게 승리투수를 챙겨줄 여유가 없었다. LG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장현식이 구원 등판했다.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LG 팬들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최채흥을 박수로 맞이했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장현식이 이유찬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베이스가 꽉 찼다.
장현식은 케이브를 삼진 처리했다.
2사 만루에서 양의지와 승부였다. 장현식은 볼만 3개를 던졌다. 4구째 스트라이크를 간신히 넣었지만 3볼 1스트라이크의 극도로 불리한 승부를 다시 펼쳐야 했다.
양의지는 좌측 폴대를 직격하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최채흥의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