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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승이 이렇게나 힘들다. 한화 이글스가 1위로 올라섰다.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졌다. 1회말 1사에서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의 안타가 이어졌다. 2사 후 채은성과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말에는 2사에서 김태연이 볼넷을 얻어낸 뒤 리베라토의 투런 홈런이 나왔다. 이후 문현빈과 노시환의 안타, 채은성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5회초 황재균과 장준원의 연속 2루타로 첫 실점을 했다. 9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8회초 2사에서 올라온 김서현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권동진의 볼넷이 나왔고, 1사 후 허경민의 볼넷과 안현민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폭투로 2,3루 위기를 맞이했고,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쫓겼다. 김상수의 안타로 1사 1,3루. 그러나 최성민의 번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포수 최재훈이 3루 주자 강백호를 견제해 아웃카운트로 이어갔다. 최성민은 유격수 뜬공. 한화는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8회초 5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간신히 승리로 악몽을 지워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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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날씨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어렵게 잡은 경기. 김 감독은 "1승의 소중함을 보여준 경기였고, 중요한 순간 좋은 수비가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폰세의 활약에는 특별한 칭찬을 했다. 김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폰세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