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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21년 동안' 몇 점짜리 선수라 평가했을까?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 갖고 21년 아름다운 '마침표'[인천현장]

최종수정 2025-08-07 15:19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승환은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승환은 21년 프로생활 마침표를 찍는다. 오승환의 백넘버 21번은 22(이만수), 10(양준혁), 36(이승엽)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 구단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별도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 성대한 은퇴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도 지원하기로 했다.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첫 시즌부터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KBO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무리 투수로 21년 간 한미일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737경기 출전 427세이브, 19홀드, 44승33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NPB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2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MLB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42세이브, 45홀드, 16승13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긴 뒤 2019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종열 단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는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오승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21년 동안 프로 생활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21점 만점에 2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완성하겠다"라며 밝게 웃으며 답했다.


남은 인생도 꽃길만 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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