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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승환은 21년 프로생활 마침표를 찍는다. 오승환의 백넘버 21번은 22(이만수), 10(양준혁), 36(이승엽)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 구단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별도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 성대한 은퇴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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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737경기 출전 427세이브, 19홀드, 44승33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NPB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2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MLB로 무대를 옮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42세이브, 45홀드, 16승13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긴 뒤 2019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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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21년 동안 프로 생활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21점 만점에 2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완성하겠다"라며 밝게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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