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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가장 믿는 투수가 갑자기 볼만 던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수교체는 대부분 '결과론'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제일 난감한 상황이 바로 필승조가 스트라이크를 못 던질 때다.
염경엽 감독은 "현식이가 컨디션이 제일 좋아서 승부를 건다고 현식이를 내보낸 건데 그렇게 됐다. 승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입맛을 다셨다.
두산은 7-3으로 앞선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영하 박치국 최원준 김택연이라면 3이닝 4점 리드는 지킬 수 있다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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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대행은 다음 날 이 경기를 돌아보며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 필승조 선수들이 이 점수는 지켜준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난감하긴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치국의 경우 4일 만에 등판해서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박치국 선수가 오랜만에 나가긴 했는데 그래도 구본혁 선수한테 볼 4개는 사실 정말 예상을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서 "투수교체가 제일 어렵다고 다른 감독님들도 말씀하시더라. 그런데 진짜 이럴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 기회되면 여쭤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