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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자기 역할 해줘야하는 선수들이 있는데…너무 안 맞네."
롯데는 전날 KIA 타이거즈에 5대6,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선발 이민석이 크게 흔들렸고, 8회말 KIA 나성범의 폭발적인 홈송구에 리그에서 가장 빠른 장두성이 아웃되면서 추격의 꼬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의 첫 마디는 "방망이가 갑자기 너무 안 맞는다"라는 탄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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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터닝포인트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베테랑 노진혁은 6일 KIA전에선 적시타 포함 1안타 1볼넷으로 자기 몫을 해냈지만, 전날 경기에선 9회말 대타로 등장해 허무한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형 감독은 "한가운데 공인데 놓친 게 아쉽다. 수비 쪽으로는 (나승엽 정훈과 함께)1루수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나승엽과 정훈 모두 2군에 내려가있는 상황. 정훈이 오른손 대타 겸 1루수라면, 노진혁은 왼손 대타 겸 1루수 역할을 소화하게 될 전망.
그래도 한태양이 경기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태형 감독은 "조용하게 자기 할일 하는 스타일이다. 실투를 잘 때리는 건 좋은데, 공을 따라가는 능력은 아직 아쉽다. 아직 삼진이 너무 많다.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거라 본다"고 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