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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진통제를 먹지 않고 뛴 첫 경기다."
선발 라일리의 6이닝 115구 역투도 빛났지만, 데이비슨이 가장 빛난 경기였다. 1회 선제 희생플라이 타점에 결승 투런포 포함, 3타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데이비슨은 부상 투혼 중이다. 데이비슨은 지난달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상대 이재현과 충돌해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병원에서는 최소 6주를 쉬어야 한다고 했지만, 데이비슨은 4주도 지나지 않아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 3경기 연속포를 때려냈다. 실금이 생긴 부위는 다 붙었지만, 조심해야할 시기. 하지만 데이비슨은 사정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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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경기 후 부상 상태에 대해 "사실 의사 소견은 6주였다. 지금 4주째다. 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팀을 위해 참고 뛴다. 매경기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솔직히 마라면 오늘은 복귀 후 진통제를 먹지 않고 뛴 첫 경기"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부상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부상 재발 걱정이 없느냐고 묻자 "나는 프로 야구 선수다. 내 일은 매일 타석에 서는 거다. 다른 것들을 생각하기보다, 타석에 나가는 것만 생각하고 집중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올시즌 홈런 페이스에 대해 "부상으로 자주 빠졌지만, 타석 수 대비해 지난해보다 홈런이 나오는 수치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나가 최대한 많은 홈런을 치고 싶은 뿐"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