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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옆구리 부상으로 한달을 쉬었다. 그리고 2군에서의 실전도 2경기가 예정됐지만 우천으로 딱 1경기만 뛰고 바로 1군 호출.
7월 1일까지 뛰고 옆구리 통증으로 한달을 쉬었고 지난 2일 유일하게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는데 바로 1군에서 잘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보통 한달이나 쉬면 2군에서 몇 경기를 뛰며 경기 감각을 익힌 뒤 감각이 올라오면 1군에 올라오고 올라와서도 타격감을 찾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오스틴의 경우 오자마자 계속 경기를 뛴 것처럼 잘치고 있는 것.
8,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1,2위전서 안타를 하나씩 때렸는데 이것이 꼭 필요할 때 나왔다. 8일엔 0-1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서 주현상으로부터 1타점 동점 우전안타를 쳤고, 9일엔 1회말 1사 1루서 선발 엄상백으로부터 선제 결승 투런포를 때렸다. LG는 8일 오스틴의 동점 안타 덕분에 연장 승부를 펼쳐 10회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2대1의 역전승을 거뒀고, 9일엔 오스틴의 홈런을 시작으로 4회까지 8점을 뽑아 8대1의 낙승을 거둬 한화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오스틴이 얼마나 팀에 필요한 타자인지를 실감하게 한 장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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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굉장히 중요한 한화와의 1,2위전에서 2연승을 한 부분에 기뻐했다. 오스틴은 "한화가 7월까지 계속 상승세를 탔다가 지금 살짝 주춤하고 있는 타이밍에 우리가 올라가고 있어서 굉장히 좋아보이긴 하다"며 "한화가 마운드도 좋고 타선도 좋은 팀인데 우리가 저 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경기로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잘하는 선수는 결국 잘한다는 것을 오스틴이 증명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