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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심리 문제였기 때문에..."
올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적을 옮긴 조상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키움에서 마무리로도 활약한 특급 불펜. 올시즌을 마친 후 첫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KIA는 FA 대박을 터뜨리며 LG 트윈스로 떠난 장현식의 빈 자리를 조상우가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부터 특유의 강속구가 사라지며 고전했다. 24홀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5.02. 특히 2군에 내려가기 전 7월 치른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무려 14.21이었다. 경기에 나오면 무너지는 수준이었다. 무실점 경기가 10경기 중 딱 1경기 뿐이었다. 심각한 부진이었다. 필승조로 안 쓸 수도 없고, 나가면 맞고의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이범호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2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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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7, 8회 필승조로 바로 복귀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앞쪽에서 쓰며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다. 성영?과 전상현이 좋다. 두 사람이 7, 8회를 던진다고 하면 조상우는 6회에 들어가거나 성영탁과 번갈아가며 6, 7회를 소화하는 방향으로 투입하겠다. 그렇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남은 경기 더 중요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