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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기중(23)이 선발로 기회를 받는다.
고민 끝에 후반기 한화는 엄상백을 대신해 '2년 차' 황준서에게 선발을 맡겼다. 전반기 대체 선발로 6경기에 나와 29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 두 경기에서는 3⅔이닝 평균자책점 17.18로 고전했다. 결국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시 엄상백이 기회를 받았다.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엄상백도 다음날(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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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은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27경기에 나와 5승4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8⅓이닝 동안 실점을 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6월18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하기도 했다. 6월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기중은 7월10일 올라와 12일 등록됐지만, 1군 등판을 추가로 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을 소화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엄상백 말소와 함께 1군에 올라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동안 (김)기중이 많이 기다리고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 선발 투수는 알렉 감보아. 김 감독은 "(감보아는) 좋은 투수다. 공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투수"라며 "우리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상대도 중요하다. 에이스를 이겨야 결국 강팀이 되니 주중 첫 경기 선수들이 잘 풀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12일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