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가 딱 이맘 때 마이너스 4였다. 끝까지 이겨서 올라갔다."
2024년 8월 16일의 성적을 보면 KT는 114경기를 치러 54승2무58패로 6위였다. 5위가 SSG 랜더스로 56승1무56패로 2게임차 앞서 있었고, 7위 롯데 자이언츠는 490승3무56패로 1.5게임차 뒤처져있었다.
이후 KT는 18승12패의 6할의 승률로 그 기간 전체 2위의 성적을 올리며 결국 SSG와 같은 72승2무70패로 공동 5위가 됐고, 5위 결정전을 치러 승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고, 사상 첫 5위팀 업셋을 기록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
|
이 감독은 불펜이 좋아지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거는 눈치. 이 감독은 "박영현이 7월보다 8월이 조금 나은 것 같다"며 "중간 투수들도 이제 다 올라왔더라. (이)상동이도 그렇고, (손)동현이도 예전 폼이 좀 나오더라. 영현이도 안던진지 좀 됐지만 마지막 등판 때 많이 올라왔더라"면허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KT는 타선보다는 탄탄한 마운드가 핵심인 팀. 좋은 선발이 막아주고 그 사이 타선이 승리할 수 있는 점수를 뽑으면 불펜이 그 점수를 막아 승리하는 게 기본적인 승리 공식이다. 그러기 위해선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고 필승조가 탄탄해야 한다.
실제로 KT는 17일 키움전서 선발 패트릭이 5⅔이닝 동안 3실점을 한 뒤 6회말 2사 1,2루에서 이상동이 1⅓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손동현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박영현이 1이닝 1안타 무실점, 소형준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4명의 불펜 투수가 4⅓이닝 동안 단 1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으며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팀은 2-3으로 뒤지다가 7회초 스티븐슨의 동점타와 연장 10회초 김민혁의 역전 2루타, 강백호의 쐐기 안타로 5대3의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선의 핵인 안현민이 최근 부상으로 빠졌으나 큰 부상이 아니라 며칠 뒤엔 다시 뛸 전망이라 마운드가 안정된다면 KT로선 지난해와 같은 뒤집기를 기대할 수 이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