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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리(LEE)가 앞장 서!' 타격감 호조 SF 이정후, 김하성의 탬파베이 상대 1번 전진배치. 21일 만에 리드오프 컴백

최종수정 2025-08-18 03:13

[속보]'리(LEE)가 앞장 서!' 타격감 호조 SF 이정후, 김하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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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8월의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격의 선봉으로 나선다.

이정후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오랜만에 1번 중견수로 전진배치됐다. 이정후가 1번 타자로 다시 등장한 건 지난 7월 28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이후 21일 만이자 8월 들어 처음이다.

이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공격의 선봉으로 내세웠다. 그 뒤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트(우익수)-타일러 피츠제랄드(2루수)의 순서로 타선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10승9패, 평균자책점 3.34의 에이스 로건 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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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3주 만에 1번으로 전진배치된 이유는 최근 타격감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5~6월, 2개월간 극심한 타격 부진을 딛고 7월부터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더니 8월 들어서는 확연히 자신감을 회복했다.

8월 현재까지 14경기에서 타율 0.346(52타수 18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가 14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한 건 지난 11일 워싱턴 전이 유일하다.

특히 2루타 5개와 3루타 2개를 곁들이는 등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만든 장타력이 돋보인다. 덕분에 홈런은 없지만, 장타율이 0.519에 달한다. OPS도 0.901까지 치솟았다. 시즌 초반 매서운 타격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렸던 4월의 월간 타율(0.324) 및 OPS(0.908)와 흡사한 스탯이다. 이정후가 긴 슬럼프를 거쳐 다시 본연의 위치로 회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타율은 0.260(439타수 114안타)까지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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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최근에도 5경기 연속안타를 치고 있다. 17일 탬파베이전에는 8월 들어 처음이자 시즌 25번째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날리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다시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멜빈 감독 역시 이미 포기선언을 한 상태다. 그래도 남은 시즌을 통해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을 찾아야 한다. 홈팬에게 연패 탈출의 기쁨을 안겨줘야 할 의무도 있다. 이런 중요한 역할이 리드오프 이정후의 방망이에 걸려 있다.

과연 이정후가 팀의 7연패 탈출의 선봉장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정후가 연패 탈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그간의 부진에 따른 비판 여론도 크게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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