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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정후=리드오프' 플랜이 성공했다.
이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공격의 선봉으로 내세웠다. 그 뒤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트(우익수)-타일러 피츠제랄드(2루수)의 순서로 타선을 구성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멜빈 감독이 자신을 공격의 선봉에 나선 이유를 증명했다. 시즌 28번째 2루타를 날려 선취점 찬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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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7일 피츠버그전 이후 11일 만에 터진 이정후의 시즌 28호 2루타였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위 피트-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컵스, 32개)와는 불과 4개차이다. 내셔널리그 1위 역전을 꿈꿔볼 만한 격차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만든 선취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무사 2루에서 라모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계속해서 데버스와 아다메스가 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