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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무릎잡기 신공, 한번 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회초 수비 때 마치 서커스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의 잘 맞은 타구가 우중간으로 날아갔다. 타구를 쫓아 우측으로 질주한 이정후는 마지막 순간 약간 머뭇거리다 슬라이딩하며 글러브를 뻗었다. 공이 글러브 포켓에 정확히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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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19일 '무릎 뼈가 야구와 상관있었나? 이정후가 비현실적인 캐치를 했다'면서 '이정후는 어쩌면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10년간 최고수비 후보로 거론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최근 '부실한 수비력'으로 비판이 제기되던 이정후가 이 한번의 슈퍼캐치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은 결과다.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정후가 이번에는 6번으로 나온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하루 만에 또 타순을 흔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정후가 6번 중견수로 배치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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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수비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슈퍼스타급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