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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또 무너졌다. 한화가 어떤 처방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성장통으로 보고 극복하도록 유도할 것인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부여할 것인지 결단이 필요하다.
김서현은 이날 5-5로 맞선 9회초에 등판했다.
김서현은 최근 실점이 많았던 탓인지 제구력이 들쑥날쑥했다.
첫 타자 이유찬을 상대로 허망하게 볼넷을 주고 말았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볼만 3개를 던졌다. 무사 1루 강승호 타석에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서현은 번트를 시도하는 강승호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결국 보내기번트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정교한 타자 정수빈을 상대했다. 이번에도 볼볼볼이 연속해서 들어갔다. 도망갈 곳이 없었다. 정수빈이 3볼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지는 못했지만 3루에 있던 이유찬이 홈으로 들어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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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순위싸움이 가장 절정에 다달한 시점에 고비가 왔다. 김서현은 지난 5일 KT전 블론세이브를 시작으로 표류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8일 김서현에 대해 "그 어떤 최고로 좋은 투수도 블론세이브 하고 역전 당하고 하는 게 1년에 5경기 이상씩 나온다. 그런 거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서현이가 끝나고 나서 더 밝은 마음으로 씩씩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응원으로 이겨낼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그 이후 5경기에서 다시 4실점을 했다. 한화가 김서현 발 마무리 난국을 과연 어떻게 돌파할까.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