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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선발 투수 와이스는 강속구를 던지던 손으로 리베라토의 가슴팍을 가격했다. 경기 내내 미안해하던 동료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에이스는 역전포가 터지자 모든 걸 품었다.
1회부터 수비 실책을 범했던 리베라토는 미안한 마음에 이닝을 마친 뒤 곧바로 와이스를 찾아갔다. 자세한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선발 와이스와 중견수 리베라토는 한동안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눈 뒤 경기를 이어갔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역전의 재역전을 반복하던 경기는 9회초 두산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야수선택이 나오며 두산이 다시 뒤집었다. 6대5 1점 차로 아쉽게 패한 한화 선수들은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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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 외야 짧은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선취점을 내줬던 한화 중견수 리베라토는 3회말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1회 아쉬웠던 수비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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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역전포를 터뜨리고 돌아온 리베라토와 세리머니를 펼친 뒤 주먹으로 홈런 타자 가슴팍을 가격했다. 경기 내내 미안해하던 리베라토는 한 대 맞은 뒤 활짝 웃었다.
경기 초반 아쉬운 수비를 만회하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리베라토를 따뜻하게 품은 선발 와이스의 동료애가 빛났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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