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m/2025.08.19/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m/2025.08.19/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2회초 2사 만루 톨허스트가 황성빈을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친 뒤 오스틴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m/2025.08.1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초구를 엄청 치지 않나."
2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첫 등판에서 77구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LG 트윈스의 앤더스 톨허스트가 두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5대2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데려온 '우승 청부사'다운 믿음직한 피칭이다.
첫 등판이었던 12일 KT전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단 77구로 7이닝을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던 터라 이번에 6이닝 5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은 좀 부진한 느낌일 정도.
그래도 2회초 2사 만루, 6회초 1사 만루의 두차례 큰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였다.
85개를 던진 톨허스트는 최고 153㎞의 직구를 37개, 144㎞의 커터를 21개, 139㎞의 포크볼을 19개, 127㎞의 커브를 8개 뿌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두번째 피칭에 대해서 높게 평가했다. 주무기인 포크볼의 제구가 안좋았는데도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가 5대2로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이 톨허스트를 맞이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9/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가 5대2로 승리했다. 톨허스트가 유영찬을 맞이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9/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 톨허스트가 박동원과 함께 9회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9/
염 감독은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톨허스트는 어제(19일) 포크볼이 제구가 안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가운데서도 보여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을 던지면서도 투구수는 85개에 불과했다. 나흘 휴식후 24일 광주 KIA전 등판이 아니라면 7회에도 오를 수 있는 투구수였다. 그만큼 빠른 승부를 펼쳤다는 뜻.
염 감독은 제구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런 승부가 가능하다고 했다. 염 감독은 "전반적으로 제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톨허스트가 적은 투구수로도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면서 "상대편이 그만큼 분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제구가 좋고 포크볼을 갖고 있으니 2S 이전에 공격을 한다. 상대가 공격을 안하면 투구수가 줄어들 수 없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초구를 엄청 치지 않나. 이는 톨허스트의 제구력을 인정하고 포크볼을 인정하는 부분이다"라며 "이런게 앞으로 톨허스트의 피칭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로 톨허스트는 롯데전서 27타자를 맞아 20번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였다. 1,2회엔 롯데 타자들이 모두 초구를 지켜보기만 했는데 3회부터 적극적으로 스윙을 해 18번 중 8번을 초구에 방망이를 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