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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우승 투수 대단하네! '사이영상 거물' 왔음에도 밥그릇 사수 성공 → "흥미로운 상황이다"

기사입력 2025-08-21 15:25


KIA의 우승 투수 대단하네! '사이영상 거물' 왔음에도 밥그릇 사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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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우승 투수 대단하네! '사이영상 거물' 왔음에도 밥그릇 사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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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릭 라우어가 잠시 불펜으로 이동한다. '사이영상' 출신 셰인 비버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MLB닷컴은 '이를 보직 변경이라 단정하지 마세요'라며 라우어가 언제든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다고 조명했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각) '라우어가 이번 주말 마이애미전 불펜 대기한다. 하지만 이를 불펜 이동이라고 부르진 말라. 매주 변경될 수 있는 유동적인 계획이다'라며 토론토의 선발진 상황을 살폈다. 거물급 에이스가 왔음에도 라우어의 입지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우어는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라우어는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 6시즌 36승을 거둔 '빅네임'이었다. KIA는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선수로 라우어를 영입했다. 라우어는 정규시즌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도 등판해 5이닝 2실점,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KIA는 라우어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성적표에서 나타났듯이 라우어는 KBO리그에서 강력한 에이스급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KIA는 라우어를 놓아주고 아담 올러와 계약했다. 라우어는 2024년 12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라우어는 갑자기 잘했다. 20경기(선발 14회) 출전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맥스 슈어저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 선발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토론토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선발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토론토는 21일 현재 74승 54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비버를 품었다. 비버는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다만 지난해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여태 재활을 하다가 이번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이다.


KIA의 우승 투수 대단하네! '사이영상 거물' 왔음에도 밥그릇 사수 성…
Toronto Blue Jays' Eric Lauer (56) pitches against the Texas Ranger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Toronto, Saturday, Aug. 16, 2025. (Tara Walton/The Canadian Press via AP) MANDATORY CREDI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KIA의 우승 투수 대단하네! '사이영상 거물' 왔음에도 밥그릇 사수 성…
Toronto Blue Jays pitcher Eric Lauer throws a pitch against the Los Angeles Dodger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Sunday, Aug. 10, 2025, in Los Angeles. (AP Photo/Wally Skal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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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가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라우어가 스윙맨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이것이 '불펜 강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MLB닷컴의 설명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이 로테이션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선발투수로 투구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모두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는 모두 단지 승리를 원했다. 때로는 어려운 대화를 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유연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라우어는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이유가 없다. 그런 상황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라우어는 "나는 여전히 선발 등판이나 다름없다고 여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나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 날짜만 달라지는 것 뿐이다. 비버는 보다 계획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나는 유연하게 조정 가능하다. 코칭스태프도 내가 여전히 로테이션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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