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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1일 순위표를 보면 참 재미있다.
즉 10위인 키움 히어로즈만 제외하고 9개 팀이 5강 가능성이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다. 적게는 26경기, 많게는 33경기를 남겨놓은 무더위 속 막바지 레이스에서 역대급 5강 싸움이 펼쳐지게 된다.
이런 어지러운 진흙탕을 만든 주인공은 롯데와 두산이다.
8월에 롯데가 급하락 했고, 두산이 급상승을 했다.
롯데는 21일 잠실 LG전서 6-0으로 앞서다 6대6 무승부로 끝내며 결국 10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8월에만 3승2무12패로 전체 꼴찌. 3위를 지키며 1,2위도 노렸던 롯데는 이제 4위로 내려와 5강도 위태위태한 상황이 됐다.
반대로 두산은 전혀 9위로 보이지 않는 엄청난 투쟁력을 보여주면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8월에만 11승6패로 전체 2위의 성적이다. 7월에 10승2무8패로 월간 승률 첫 5할을 넘겼던 두산은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확실히 팀이 정비되면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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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강한 불펜을 앞세워 연승과 연패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9승7패로 안정감을 보이면서 10연패로 추락한 롯데를 제치고 4위가 됐다.
NC도 8승1무7패로좋은 모습이었다. 키움에 3패를 당한게 뼈아팠지만 KIA에 2승, KT에 2승1무, 한화에 2승1패, 두산에 1승1패 등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삼성은 그리 좋지 못했다. SSG에 2승1패, 롯데에 2승1무를 기록했지만 1위 LG와 KIA에 안방에서 3패씩을 당한 것이 큰 아픔이 됐다. 8월에 7승1무10패를 기록하며 8위까지 내려왔다.
KT가 6승1무9패로 좋지 않았다. 삼성과 한화에게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지만 키움에 1승패, SSG에 1승2패, NC에게 1무2패 등 5강 경쟁팀에 약했다.
1위 LG와 2위 한화는 사실상 가을 야구는 확정이라고 봐야 한다. 남은 3장의 카드를 두고 7개 팀이 싸우게 됐다. 시즌 끝까지 총력전을 펼쳐야하는 상황이다. 부상없이 얼마나 가진 전력을 최대한 쓸 수 있느냐가 5강으로 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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