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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천성호(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김규성(3루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
6회부터는 장현식(1이닝)-김진성(⅔이닝)-김영우(1이닝)-유영찬(1⅓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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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수 자체는 KIA가 13개로 앞섰는데, 단 1득점에 그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KIA보다 적은 7안타로 2점을 뽑아 역전하며 웃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말 2사 후 위즈덤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30호포. 위즈덤은 2020년 프레스턴 터커(32홈런) 이후 5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은 KIA 외국인 타자가 됐다.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첫 실점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앞선 2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2회까지 15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위즈덤에게 허용한 홈런이 뼈아팠는데, 볼카운트 2B2S에서 시속 152㎞짜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실투였다.
올러에게 묶여 고전하던 LG 타선은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신민재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는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LG는 8회말 최대 위기였다. 1사 후 오선우가 중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박재현으로 교체됐다. 2사 후에는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 1, 2루. LG는 김영우에서 유영찬으로 마운드를 급히 바꿨는데, 김규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 박찬호와 승부가 중요했는데, 유영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한편 KIA는 9회초 전상현이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 3만5000탈삼진을 달성했다. KBO 역대 최초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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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