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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달 늦게 들어왔지만 2년 연속 20세이브에 이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여러 마무리 후보 중 한국시리즈에서 위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던지는 모습에 유영찬을 마무리로 낙점.
유영찬은 마무리 첫 시즌인 지난해 62경기서 7승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불펜이 무너진 지난해 셋업맨 김진성과 함께 LG의 뒷문을 간신히 지켜냈다.
올시즌 1군에 올라온게 6월 1일. 두달이 지난 뒤에야 돌아왔다. 그나마 예정보다는 빨리 돌아온 것.
마무리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18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7개의 세이브를 챙겼다. 블론세이브는 단 하나 뿐이다.
LG가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큰 힘이 돼고 있다. 15경기서 1승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 특히 8월엔 10경기서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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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5경기서 3세이브만 더하면 20세이브를 올리게 된다. 2년 연속 20세이브로 마무리 투수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게 되는 셈.
역대 LG에서 2년 연속 20세이브 이상 기록한 경우는 네번 뿐이다. 김용수가 1986년 26세이브, 1987년 24세이브를 기록했었고, 1993년 26세이브, 1994년 30세이브, 1995년 30세이브로 3년 연속 20세이브와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었다. 그리고 봉중근이 2012년 26세이브를 올린 뒤 2013년에 38세이브, 2014년에 30세이브를 기록해 3년 연속 20세이브, 2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최근은 고우석이다. 2021년에 30세이브, 2022년엔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르며 2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했다. 유영찬이 3세이브만 더하면 LG에선 5번째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
고우석의 미국행으로 갑자기 세운 마무리 투수가 2년 연속 20세이브를 향하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대박이라 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