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질주하며 5강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안재석(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인태(좌익수)-박계범(1루수)-오명진(2루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곽빈.
지난해 공동 다승왕 원태인과 곽빈의 맞대결. 원태인의 압승이었다. 원태인은 6이닝 89구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홈런왕을 노리는 디아즈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홈런 41개를 기록했다. 부문 2위 KIA 패트릭 위즈덤(30개)과 11개차로 거리를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곽빈은 5⅓이닝 104구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에 그쳐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3회초 김지찬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상황. 1사 1루에서 김지찬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초 곽빈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뽑았다. 김지찬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성윤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김지찬이 득점해 2-0이 됐다. 1사 1, 3루에서 1루주자 김성윤이 2루를 훔치면서 곽빈을 흔들었고,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고 곽빈을 끌어내렸다. 강민호는 바뀐 투수 박신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뺏어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
|
|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 파울이 그대로 유지됐고, 조 감독대행은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비디오판독 결과 불복은 자동 퇴장인 줄 알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 조 감독대행은 억울함을 표출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명진은 아쉬움을 삼키며 다시 타석에 섰고, 원태인은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삼성의 흐름을 유지했다. 원태인은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이유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삼성은 7회초 박승규와 디아즈가 홈런 합창을 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양재훈을 마운드에 올린 상황. 박승규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또 출루. 무사 1루 구자욱 타석 때 김지찬이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 1사 1루가 됐다. 디아즈는 우중간 투런포를 터트려 6-0까지 달아났다.
8회말 두산이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삼성 이호성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선두타자 김인태가 우월 홈런을 터트려 6-1로 추격했다. 박계범의 대타 김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무사 1루가 됐고, 삼성은 김태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오명진과 정수빈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대타 강승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6-2까지 좁혀졌다.
|
|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