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패가 길었다. 긴 연패를 끊은 뒤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날 롯데는 1회말 선취점을 따냈지만, 2회초 한때 1-2 역전을 허용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2-2 동점을 이뤘고, 이후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5회 1점씩을 추가하며 4-2로 앞섰다.
선발 나균안이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7~8회를 지키는 임무가 최준용에게 주어졌다.
|
7회초 황재균-장성우-스티븐슨을 3자 범퇴로 잡아냈다. 이어 8회초에는 선두타자 장진혁을 삼진, 허경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민혁을 삼진, 안현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1사 후 김상수의 빗맞은 안타, 폭투, 내야 땅볼을 묶어 1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전만은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준용은 "구단에서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신 덕분에 빠르게 재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또 앞서 연투, 오늘 경기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준비를 주변에서 잘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
또 "(유)강남이 형 사인과 야수들 믿고 던졌다. 그 덕분에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고, 공 개수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연패가 길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일 경기도 집중력 있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