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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호투하던 도중 NC측의 항의로 주심으로부터 투구 동작에 대해 주의를 받았다. 투구하기 전 정확한 멈춤 동작이 없다는 것.
이날 경기를 중계한 SBS스포츠에선 이우성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주심에게 치리노스의 세트포지션에서 다리를 드는 동작을 하면서 무언가 항의를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주심이 치리노스에게 올라갔으니 그 항의가 받아들여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
이후 치리노스는 문제없이 계속 공을 뿌렸고 7회까지 6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10대1 승리와 함께 승리투수가 돼 시즌 1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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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수들은 포수로부터 사인을 보거나 피치컴으로 들은 뒤 세트 포지션을 잡는데 치리노스는 세트 포지션을 잡은 상태로 사인을 듣고 공을 던지다보니 타자들이 공 던지는 타이밍을 잡지 못한 것.
결국 치리노스는 자신의 투구폼을 조금은 바꾸게 됐지만 결과적으론 아무 영향이 없었다. 치리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별 다른 영향은 없었다"면서 "얘기를 듣고 바꾼 게 있지만 말씀 드릴 순 없다"며 웃었다. 치리노스는 3회부터 오른손에 공을 들고서 사인을 받은 뒤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는 것으로 투구 폼을 바꿨다. 그 뒤로도 7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으니 결과적으로 NC의 흔들기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