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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마감된 듯 보였던 에릭 페디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밀워키는 아울러 이날 마무리 트레버 메길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15일짜리 IL에 올렸다.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인 메길이 남은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페디가 밀워키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 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선발 또는 마무리와 같은 주요 포지션에 자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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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성적은 25경기에서 125이닝, 4승12패, 평균자책점 5.76, 60볼넷, 76탈삼진, WHIP 1.57, 피안타율 0.279다. 이 정도면 빅리그 마운드에 붙어있기 어렵다.
그는 2023년 KBO리그에서 MVP에 오른 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복귀 첫 시즌은 만족스러웠다. 메이저리그 최약체 화이트삭스에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던 그는 지난해 7월 말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둥지를 옮겼다. 포스트시즌 싸움을 하던 세인트루이스가 페디를 원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가을야구 문턱에서 주저앉았고, 페디는 31경기, 177⅓이닝, 3.30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이후 하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페디의 올해 연봉은 750만달러다. 이는 애틀랜타가 방출 즉시 고스란히 보전해줬다. 밀워키에서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 받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