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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 내에서 출루율이 가장 높잖아요."
많은 기대를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지만, 매년 30경기 미만으로 출전에 그치는 등 1군 선수로 확실하게 한 자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올해 역시 개막 라인업에 포함되고, 4월에는 3~5번타자로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기복있는 타격 모습에 1군과 2군을 오갔다.
지난달 30일 1군에 올라온 박주홍은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8월 21경기 타율은 3할2푼8리.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3할1푼4리로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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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화전에 그는 다시 한 번 1번타자로 복귀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가장 출루율이 높은 선수"라며 "(박주홍이 출루하고 나면) 2~3번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한화 투수진의 호투에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1회말 박주홍은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문동주의 공 3개가 모두 볼이 된 가운데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봐 풀카운트가 됐다. 그러나 이후 공 두 개를 커트했고, 8구째 직구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비껴나갔지만, 침착하게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2번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3번 임지열 타석에서 나온 수비 실책으로 홈까지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1군 선수로 손색없는 모습. 설 대행은 달라진 박주홍에 대해 "스윙폼이 작아졌다. 그리고 본인이 알아서 컨텍을 강하게 가지고 가면서 좋은 타구가 좋아졌다. 또 선구안도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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