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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파울 타구가 목 부위를 때렸다. 보호대로 가려지지 않은 목 안쪽을 강타당한 포수는 그자리에 고꾸라져 고통을 호소했다.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 롯데 선발 감보아의 156㎞ 직구를 안현민이 매섭게 휘둘렀다. 결과는 파울.
그런데 빗맞은 타구가 뒤에 있던 롯데 포수 유강남을 강타했다. 중계 화면에는 타구가 보호대로 가려지지 않은 목 안쪽 쇄골 근방에 꽂히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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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도 깜짝 놀랐다. 홈플레이트 쪽으로 걸어나와 유강남의 곁에 서서 응급 처치가 이뤄지는 과정을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잠시 후 유강남은 간신히 일어섰다. 롯데 구단은 백업 포수 손성빈과의 교체를 택했고, 유강남은 부축을 받으며 비틀비틀 걸어나갔다.
롯데 구단은 "유강남은 현재 공에 맞은 쇄골 부분에 아이싱을 받고 있다. 아이싱이 끝나고 경과를 지켜본 후 병원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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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몸조리 후 그대로 경기에 임했지만, 잠시 후 강현우가 다시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결국 KT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강현우는 앞서 왼쪽 발목에 투구를 직접 맞는 등 고통이 더해진 상황.
KT 역시 2번째 포수 조대현이 교체 투입됐다. KT 구단 역시 강현우에 대해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고, 아이싱을 받고 있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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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