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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금 홈런 신기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황준서의 초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보다 살짝 높게 들어오자 곧바로 방망이가 반응했다. 디아즈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치면서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시즌 43호 홈런을 기록했다.
21경기가 남은 삼성. 디아즈는 6개를 넘기면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개를 넘어 KBO리그 역대 외국인타자 홈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7개를 넘긴다면 5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50홈런 타자는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현 삼성)다. 10년 만에 50홈런 타자가 탄생하게 된다.
디아즈의 홈런으로 5-3으로 앞서나간 삼성은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그대로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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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기록 이야기에 디아즈는 "많은 분들이 지금 홈런 신기록에 많은 관심 보내주고 계신데, 지금 상황에선 그런 개인기록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며 "하루하루 게임에서 우리 팀이 이기는 것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고, 실제로 그게 전부다"라고 했다.
삼성은 시즌 전적 61승2무60패를 기록하며 KT 위즈(60승4무60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왔다. 디아즈는 "팀이 8위에 머물고 있을 때 많은 분들이 올 시즌 좀 힘들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도 하셨을텐데, 지금 이렇게 매일같이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라며 "선수로서 일단 홈런이 더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내 홈런보다는 하루하루 남은 경기 이기고 또 이겨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건강하게 시즌 마칠 수 있고, 특히 그라운드에서는 강한 모습으로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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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