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9회말 KT 김상수가 역전 끝내기안타를 날렸다. 환호하는 KT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31/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9회말 KT 김상수가 역전 끝내기안타를 날렸다. 환호하는 KT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31/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 7회 마운드 오른 KIA 정해영이 무실점 투구 후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에게 '약속의 8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KT 위즈에게 웃어보였다.
KT 위즈는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9회말 터진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7대6,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시리즈 위닝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날에 이어 2연승, 올시즌 62승째(4무60패)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같은날 동반 승리를 완성하며 여전히 이들 3팀에 1경기차 뒤진 6위를 유지, 오리무중 3위 싸움에 한층 더 치열함을 더했다.
반면 KIA는 8회초 김규성의 기적 같은 역전 그라운드 홈런으로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지며 그보다 더 드라마틱한 패배의 장본인으로 추락했다. 이날 NC 다이노스와 함께 나란히 패하며 61패째(57승4무)를 기록, 3위를 다투는 4팀과도 한걸음 멀어졌다.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5회말 강판 당하는 KIA 선발 양현종.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31/
이날 선발은 KIA 양현종과 KT 오원석의 맞대결. 오원석은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한 반면, 양현종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⅓이닝만에 4실점한 뒤 교체됐다. 하지만 KT가 8회초 역전을 허용하면서 오원석도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