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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첩의 향기가 물씬 피어나기 시작했다. 벨라스케즈 5실점 강판에 좌절하던 롯데가 김광현에게 4실점을 안기며 승부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롯데 외국인투수 벨라스케즈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간 1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점을 주고 시작한 롯데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롯데는 1회말 착실하게 1점을 만회하며 작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롯데는 2회초 두 번째 투수 이민석이 흔들리자 또 바로 움직였다. 2사 만루에 세 번째 투수 박진을 투입해 불을 껐다.
2회에 이미 투수 3명을 소모하며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는 1-5로 뒤진 2회말 SSG 선발 김광현을 두들겼다.
무사 1루에서 전민재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3-5로 따라가며 이제 경기는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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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SSG도 가만있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바로 김광현을 내렸다. 최민준으로 투수를 바꿨다.
롯데는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동점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선발 벨라스케즈가 조기 강판된 치명타를 상당 부분 되갚았다.
부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