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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
디아즈가 새 역사 창조에 도전하고 있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4회초 추격의 스리런포를 치며 48홈런 142타점으로 개인 기록을 업그레이드시켰다. 48홈런은 같은 팀 소속이었던 나바로가 세운 외국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 142타점은 NC 테임즈가 세웠던 140타점 기록을 넘어 한 시즌 외국인 최다 타점 신기록이었다.
디아즈는 꿈의 50홈런-150타점 기록에 도전중이다. 50개 넘는 홈런은 이승엽, 심정수, 박병호가 기록한 적은 있지만 150타점은 역대 아무도 정복하지 못한 고지다. 박병호의 146타점이 최고 기록이다. 그러니 찬스에서 고의4구는 디아즈에게 너무 허망한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디아즈는 프로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디아즈는 "원정팬 야유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상대방은 나름의 게임 플랜이 있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만의 계획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나를 내보내고 다음 타자랑 하는게 상대의 게임 플랜이라면, 그게 상대팀에 더 나은 선택이 된다고 한 거라면 그건 존중해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디아즈는 이어 "나는 우리 팀 동료들을 믿었다. 나는 나 대신 다음 타자가 해결해줄 거라 믿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