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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호준 감독은 왜 로건을 중간으로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을까.
우여곡절이 있었다. 로건은 16일 SSG 랜더스전에서 던졌다. 6⅔이닝 6실점 패전. 그리고 4일 휴식 후 KIA전에 나서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로건이 SSG전 후 코칭스태프에 정중히 요청을 했다. 하루이틀만 더 휴식을 달라고. 지칠대로 지친 로건이었다. 성적을 떠나 쉼없이 던졌다. 4일 휴식 등판도 마다하지 않고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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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원래는 로건이 휴식을 취하면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 날은 이미 신민혁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로건 때문에 에이스 라일리의 등판 일정도 다 뒤죽박죽될 수 있다. 그래서 이 감독은 로건이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때까지, 임시 중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일단 23일 롯데전부터 중간으로 대기한다. 3회까지는 잘 던지다 힘이 빠지는 걸 보면, 중간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하며 "경기가 비는 날이 있기 때문에 로건이 선발로 안 들어가도 로테이션은 돌릴 수 있다. 그래서 로건을 완전히 중간으로 바꿀지, 아닐지는 투수코치와 선수와 상의한 후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