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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성적이 말해주지 않나요?"
18일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른 KT로서는 19일에 내린 비가 반가울 법도 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돼서 힘을 비축할 기회도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폰세를 만난다는 생각에 마음은 무겁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천 취소가 된 효과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지 않겠나. 이겨야 좋은 것"이라며 "어제(18일) 더블헤더를 했으니 피로가 있었지만, 취소돼도 더블헤더는 없으니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소가 됐지만) 또 폰세를 만난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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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한 폰세가 가장 많이 등판한 팀은 KT와 키움. 총 5차례 등판했다. 폰세는 이들을 상대로 모두 4승을 챙겼고, 팀은 5전승을 거뒀다.
갈 길 바쁜 KT로서는 폰세와의 6번째 만남이 달갑지 않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5강 경쟁팀이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나란히 136경기를 치른 KT와 롯데는 승차없이 공동 5위가 됐다. 가을야구 막차를 타야하는 입장에서 1승이 급한 상황이다.
'투수 전문가' 이 감독에게도 폰세는 지금까지 봤던 투수 중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이 감독은 "성적이 말해주지 않나요 . 성적이 저정도면 최고"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폰세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모습을 보니 (타자들에게) 쳐야한다는 말을 못하겠더라. 특히나 이제 하루 더 쉬고 나오지 않나"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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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헥터도 잘했지만, 5회 이후에 맞아 나가는게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폰세는) 다른 팀에게는 모르겠지만, 우리 팀을 상대로 너무 잘 던진다. 좋은 투수"라고 덧붙였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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