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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의 지구 우승이 보인다. 공동 1위의 외나무다리 3연전 첫날 시애틀 홈런 4방으로 4-0승리[ML 리뷰]

기사입력 2025-09-20 14:15


21년만의 지구 우승이 보인다. 공동 1위의 외나무다리 3연전 첫날 시애…
시애틀의 조쉬 네일러가 20일(한국시각)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솔로포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1년만의 지구 우승이 보인다. 공동 1위의 외나무다리 3연전 첫날 시애…
시애틀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20일(한국시각)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솔로포를 친 뒤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21년만의 지구 우승이 보인다. 공동 1위의 외나무다리 3연전 첫날 시애…
시애틀의 브라이언 우가 20일(한국시각)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외나무 다리 3연전 첫날 시애틀이 이겼다.

시애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솔로홈런 4방과 선발 브아이언 우를 비롯한 투수들의 무실점 역투로 4대0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84승69패로 나란히 공동 선두. 맞대결 성적도 5승5패로 동률이었던 두 팀의 3연전이라 곤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2001년 이후 무려 24년만에 지구 우승을 노리는 시애틀과 최근 9년 동안 8번째 지구 우승에 도전하는 강자 휴스턴의 대결. 시애틀의 브라이언 우와 휴스턴의 헌터 브라운의 선발 맞대결로 첫 날 대결이 열렸다.

1회초 시애틀이 선취점을 뽑았다. 2사후 3번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몸쪽으로 온 96.5마일(약 155㎞)의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애틀은 3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1회 홈런을 쳤던 로드리게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고, 4번 조쉬 네일러가 유격수앞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

브라이언 우가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잘 막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4회초 시애틀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1사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린 것.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3.6마일(약 135㎞)의 낮게 온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서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시즌 47호 홈런.

4회말 휴스턴이 첫 기회를 얻었다. 1사후 카를로스 코레아가 2루타를 쳤고 아이삭 파레디스가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호세 알투베와 자크 콜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는 5이닝 동안 단 1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7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투구수가 67개. 그러나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다가 갑자기 가슴쪽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며 시애틀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시애틀의 불펜도 철벽을 쳤다. 에두아르드 바자르도가 2이닝을 무안타 2탈삼진 무시점으로 막았고, 맷 브래시가 8회를 1안타 무실점, 안드레스 무뇨스가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애틀 타자들도 추가점을 내면서 불펜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초 선두 빅터 로블스가 휴스턴의 두번째 투수 엔엘 데 로스 산토스를 두들겨 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88.8마일(약 143㎞)의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첫 홈런이 이 중요한 경기에서 터졌다.

8회초엔 조쉬 네일러가 세번째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에게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0호째.

홈런 4방으로 4-0을 만들면서 타선에서 확실한 힘의 우위를 보여줬고, 마운드 역시 투수 4명이 휴스턴에 단 3안타만 허용하고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완벽한 승리르 거두고 1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시애틀이 24년만에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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