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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둘이 붙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20일 톨허스트와 폰세가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톨허스트는 지난 14일 잠실 KIA전 선발 등판 후 정상적인 5일 휴식 후 20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폰세는 당초 19일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기로 했으나 우천 취소되며 하루 밀린 20일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현재 LG와 한화는 3게임차로 붙어 있다. LG의 우승 매직넘버는 6. 맞대결 전까지 LG와 한화 모두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LG가 맞대결 전에 우승을 확정지으려면 LG가 3승, 한화가 3패를 해야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대전 3연전서 승부가 날 확률이 높다.
그러면 1차전이 가장 중요하고 그래서 LG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를 26일 1차전 선발로 예고를 했다. 그리고 치리노스와 임찬규를 27,28일 경기의 선발로 예고를 했다. 한화는 아직 26~28일 3연전의 선발에 대해 밝히진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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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날의 로테이션을 봐선 폰세가 26일 1차전 선발로 가장 유력해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도 폰세를 26일 한화 선발로 예상했다. 염 감독은 20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어제 한화-KT전이 우천으로 취소됐길래 보니 폰세가 로테이션상 금요일 경기에 나올수 있더라"면서 "금요일에 톨허스트와 폰세가 붙어 보는 것도 재밌겠다"라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폰세는 KBO리그 최초 투수 4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19일까지 17승무패, 평균자책점 1.70, 236탈삼진, 승률 100%로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은 시즌 최다 신기록을 쓰고 있는 중.
에르난데스의 대체 투수로 온 톨허스트는 6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을 보였는데 그 경기만 빼면 평균자책점이 0.29의 놀라운 수치가 된다. 당시 톨허스트는 고척 스카이돔 마운드의 투수판이 미끄러워서 제대로 던지기 힘들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음 등판인 14일 잠실 KIA전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고척에서의 부진에 대한 걱정을 날렸다.
26일 대전에서 톨허스트와 폰세가 진짜 붙게 될까.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될 수도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