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가 오타니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2사 1,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투수 로비 레이를 상대로 2B2S에서 5구째로 들어온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오타니의 시즌 52호 홈런.
이날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커쇼는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위기'에 있었다. 은퇴 경기에서 패전이 될 뻔 한 걸 오타니가 지워줬다.
미국 현지에서도 오타니의 행보에 감탄하고 있다. MLB 기록전문가 사라 랭스는 "우리는 오타니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칭찬했다.
|
랭스 기자에 따르면 한 시즌에 50홈런 이상을 치고 투수로 탈삼진을 기록한 사례는 오타니 외에는 베이브 루스뿐가 전부. 루스는 1921년에 3탈삼진을 기록했다.
랭스 기자는 "오타니는 지금도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짚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2년 동안 105개의 홈런을 쳤다. 랭스 기자는 "팀에서 2년간 오타니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13개)와 알렉스 로드리게스(109개)밖에 없다"며 "또한 오타니는 이미 MVP를 3회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회 이상 MVP를 받은 선수는 배리 본즈 뿐이다. 오타니는 올해 11월 발표될 MVP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조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