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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게 아닌데. 컨디션을 회복한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안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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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최하위팀 키움을 상대로 1회부터 고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송성문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고, 2회에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가 병살타로 어렵게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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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단순한 일회성 부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차례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꼈던 상황에서, 적은 이닝, 다실점으로 무너진 것은 머리가 아파지는 결과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9일 휴식 후 등판은 무리가 되지는 않는 등판 간격이다.
여기에 감보아가 후반기 들어 단 1승에 그치고있다는 점도 고민의 포인트. 대체 선수로 영입한 후, 감보아는 KBO리그 월간 MVP를 수상할 정도로 페이스가 대단했다. 전반기 7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11로 호성적을 거둔 반면, 후반기 11경기에서는 1승6패 평균자책점 4.18로 부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 승리가 없이 5패만 기록 중인데 최근 3경기에서는 전부 4실점 이상으로 무너졌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마지막 불씨를 태우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보아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지금처럼 계속 무너지는 경기가 나와서는 점점 더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서로 고민이 깊은 밤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