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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대전에서 승부가 난다.
그래도 아직 한화에게 기회가 있고, LG가 긴장해야 하는 이유는 오는 26~28일 대전에서 둘의 맞대결 3연전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이 3연전을 스윕한다면 단번에 3게임차를 없애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LG가 4게임차 이상으로 벌린다면야 여유가 있지만 3게임차 이내라면 1위가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LG는 사흘 휴식 후 24일 창원 NC전, 25일 울산 롯데전을 치르고 26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갖는다. 한화도 사흘 휴식 후 24일 인천 SSG전, 25일 잠실 두산전을 치르고 대전으로 와서 LG를 만난다.
대전 3연전을 하기 전 두 팀이 어떤 성적을 거두더라도 LG와 한화 모두에게 대전은 기회의 땅이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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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역시 대전에 오기 전까지 3게임 이내로만 유지한다면 최소 공동 1위나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투수 상황으로는 폰세와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중 3명을 선택해서 낼 수 있다.
9월 성적은 한화가 월등하다. 8월에 11승14패로 부진했던 한화는 9월들어 10승3패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아 고민이 많았던 한화인데 9월엔 13경기서 팀타율이 무려 3할4푼2리나 된다. 경기당 득점도 무려 8.4점이나 돼 엄청난 타격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20일 KT전서 17승 무패의 코디 폰세가 등판했는데 2대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사흘의 휴식이 있어 이 충격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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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빠졌던 홍창기가 돌아와 완전체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되면서 분위기도 살아났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불펜 때문에 고민이 많은 상황. 선발이 막고 타선이 터져야 하는 승리 공식이 필요하다.
둘 다 24,25일 경기를 이기고 대전으로 향해야 한다. 상대방이 진다면 금상첨화다. LG가 적지인 대전에서 축포를 터뜨릴까. 아니면 한화가 홈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만들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