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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젊은 필승조' 성영탁(21)이 1군에서 말소됐다. 개인 차원에선 올시즌 종료다.
부산고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황금사자기 우승을 모교에 안긴 영웅이다. 하지만 구속이 빠르지 않아 프로 미지명까지 거론되던 투수, 다행히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6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과 함께 지원가능한 대학과 시간을 체크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신인 지명을 받았다.
1군 데뷔초 17⅓이닝 동안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타이거즈 역사상 신인 데뷔전 이후 최장기간 연속 이닝 무실점을 이어간 신인으로 이름을 새겼다. 최근 경기에도 1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었다.
"불펜투수들은 이닝 소화에 따라 내년 후년이 달라진다. 50이닝 정도에서 끊는게 맞다고 봤다. 성영탁이 올해 팀이 가장 힘든 시기에 올라와서 정말 잘 던져줬다. 이닝 소화도 많다.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불펜투수가 나왔을 때 잘 관리해서 부상없이 오랫동안 던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겠다. 성영탁은 구속도 더 올라올 여지가 있고, 나이가 조금더 차고 운동 방법이나 식단관리를 받으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성영탁은 22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23일부터 함평 2군 구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이제 퓨처스에서 공을 던질 일은 없다. 완전히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재활조에서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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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새롭게 등록된 박헌에 대해서는 "공을 맞추는 능력도 있고, 가진 툴이 상당히 좋다. 어떤 유형의 타자인지 체크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시킬 생각"이라며 "젊은 선수들은 일단 외야 세 포지션을 전부 시켜보려고 한다. 선수가 선호하는 자리도 있고, '어깨가 강하니까 우익수, 발이 빠르니까 중견수' 하는 식으로 선수에게 알맞는 자리도 있을 거다. 주력이나 타구 판단 능력을 봐서 중견수 자원으로 키울 수도 있는 선수다. 여러가지로 지켜볼 기회"라고 강조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