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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미 5강 탈락한 9위 두산 베어스가 갈길 바쁜 3위 SSG 랜더스의 다리를 잡았다.
SSG는 이날 패배로 3위 매직넘버 6을 줄이지 못했다. 4위 삼성(69승2무66패)와의 게임차가 2게임으로 줄었다.
SSG는 외국인 에이스인 드류 앤더슨을 투입해 9위 두산을 잡고 매직넘버를 5로 줄이려 했으나 오히려 앤더슨이 먼저 무너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선발 곽빈이 앤더슨과의 선발 맞대결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이닝 2개 이상의 삼진을 뺏어내면서 SSG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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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강승호가 큰 것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153㎞의 직구를 제대로 때려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SSG는 3회말 선두 안상현이 우중간 3루타를 치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지영과 박성한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정준재가 볼넷을 골랐지만 에레디아가 큰 타구를 쳤으나 펜스 앞에서 중견수 조수행에게 잡히면서 경기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두산은 5회초 집중타를 날려 앤더슨을 무너뜨렸다. 1사후 김기연의 볼넷과 조수행의 우전안타로 1,2루의 찬스를 만든 뒤 폭투로 2,3의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안재석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았고 최지훈이 공을 놓친 틈을 타 안재석이 2루까지 달려 다시 1사 2,3루. 박지훈의 중전안타로 3-0에 1사 1,3루가 되자 SSG는 두산의 흐름을 끊기 위해 투수를 전영준으로 교체했다. 케이브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준재가 가까스로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으나 이때 3루주자 안재석이 홈으로 들어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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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5회말 1사후 이지영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또한번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준재가 1루수앞 땅볼,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을 바꾸는데 실패.
두산은 6회초 SSG의 한두솔 송영진을 상대로 6안타를 몰아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9-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SG는 8회말 오태곤의 볼넷과 채현우와 석정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서 류효승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드디어 첫 득점을 만들었다. 김성현도 바뀐 투수 김정우에게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한번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8을 만들었지만 이후 이율예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김성욱의 강습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바람에 8회말이 끝났다.
두산은 안재석이 2안타 3타점, 박지훈이 2안타 3타점, 양석환이 2안타 타점, 강승호가 2안타(1홈런) 1타점 등 상위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수행도 2안타 2득점으로 공격 첨병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SSG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다. 8개의 안타가 모이지 못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