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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년에 더 기대가 된다."
지난해 다승왕에 올랐으나 올시즌 부상에 부진까지 더해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게 된 국내 에이스 곽빈은 아쉬움을 내년의 희망으로 관점을 돌렸다.
5강에 다가갔다가 떨어진 것이 아쉬운 게 아니라 근처까지 갔다는 것이 내년에 대한 희망으로 보였다는 것.
"워낙 어린 선수들이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곽빈은 "내년부터는 팀분위기도 좀 더 파이팅을 내고 좀 더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절대 약하지 않겠다. 정말 한명 한명 최선을 다하고, 멘털 관리도 잘하고 파이팅 하면 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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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도 자신의 피칭에 마인드를 바꿨다고. 그동안은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 최근엔 내년을 위한 포석으로 바꾼 것. 곽빈은 "부상에서 돌아와서 남은 경기에서 내가 잘해서 팀을 5강으로 이끌고 보여주자라는 마음도 컸고 욕심도 부렸는데 생각보다 퍼포먼스도 안나오고 해서 힘들었다"면서 "얼마전부터는 마인드를 내년에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던지는 걸로 바꿨다. 내년에 더 잘하기 위해 이것 저것 다 해보고 있다. 이렇게 하나하나 정말 배워갔다는게 제일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산이 남은 6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시즌에 대한 희망을 보여줄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