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올해 가을야구를 와일드카드시리즈(WCS)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마모토 요시노부(0.163), 타일러 글래스나우(0.176), 에밋 시언(0.180)이 후반기 1할대 피안타율로 막강한 구위를 과시 중이고, 블레이크 스넬(0.220), 클레이튼 커쇼(0.240), 오타니 쇼헤이(0.242)도 믿을 만하다. 6인 로테이션을 운영 중인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서 쓸 선발 4명을 추려야 하는데, 불펜으로 돌려야 할 둘을 골라내는 일이 더 고민이다.
|
|
오타니가 로테이션에 본격 합류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전체 구단 중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
|
기사를 쓴 카일리 맥다니엘 기자는 '야마모토가 작년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하고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하지만 그 뒤로 야마모토의 빅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이 3.00을 넘은 적은 한 순간도 없다. 리그 평균 이상의 탈삼진 비율과 볼넷 비율, 땅볼 유도 비율 덕분이다. 올해 투수들 중 WAR은 7위이며, 에이스라는 칭호를 듣는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라며 '다저스가 이 랭킹서 1위에 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다른 선발투수들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맥다니엘 기자는 '나머지 선발진이 야마모토 만큼 확실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많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래스나우와 스넬은 커쇼와 함께 톱4를 형성하며, 오타니와 시언도 언제든 시리즈 상황에 따라 선발등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WCS 1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지금의 순위로 포스트시즌 대진을 짤 경우 다저스의 WCS 상대는 신시내티 레즈다. 현재 로테이션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오는 10월 1일 WCS 1차전 선발은 오타니다.
다저스는 24~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선발을 오타니, 스넬, 야마모토 순으로 짰다. 세 투수 모두 올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오타니가 24일 애리조나전을 마치면 6일을 쉬고 WCS 1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다저스는 아직 지구 1위를 확정짓지 못했고, 필라델피아 추격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확정된다면 로테이션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오타니가 WCS 1차전 선발투수로 가장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
오타니는 아직 포스트시즌서 던진 적이 없다. 지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타자로 처음 가을야구를 했다. 올해는 타자에 피칭까지 한다. WCS 1차전 등판이 더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투수' 오타니의 PS 데뷔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