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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가 50홈런치고 앤더슨이 탈삼진왕 뺏는다면... 폰세 MVP 대세론 흔들릴까

기사입력 2025-09-24 13:40


디아즈가 50홈런치고 앤더슨이 탈삼진왕 뺏는다면... 폰세 MVP 대세론…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 4회초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가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디아즈는 48호 홈런을 기록해 외국인 타자 한시즌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18/

디아즈가 50홈런치고 앤더슨이 탈삼진왕 뺏는다면... 폰세 MVP 대세론…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폰세가 미소 짓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3/

디아즈가 50홈런치고 앤더슨이 탈삼진왕 뺏는다면... 폰세 MVP 대세론…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SSG 앤더슨.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까지 2025 KBO리그 정규리그 MVP를 꼽으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릴 것 같다.

28경기에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5, 242탈삼진, 승률 94.4%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선발 투수가 가져갈 수 있는 타이틀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가 4개 부문을 휩쓴 경우는 한번도 없어 폰세가 역대 최초의 투수 4관왕을 노리고 있는 것.

실제로 폰세가 4관왕에 오를 경우 폰세의 정규리그 MVP 등극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폰세의 대항마로 꼽히는 이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다.

138경기에 전경기 출전 중인 디아즈는 타율 3할4리, 161안타 48홈런 144타점 장타율 0.629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공동 1위이고 박병호가 2015년 넥센 시절에 세운 한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 146타점도 넘어설 기세다.

아직 삼성이 6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디아즈가 외국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과 역대 한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2개만 더 때리면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 2015년 53개) 등 단 3명만이 기록했던 50홈런 고지에 외국인 최초로 오를 수도 있다.


디아즈가 50홈런치고 앤더슨이 탈삼진왕 뺏는다면... 폰세 MVP 대세론…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1사 삼성 디아즈가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1/

디아즈가 50홈런치고 앤더슨이 탈삼진왕 뺏는다면... 폰세 MVP 대세론…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3/

디아즈가 남은 경기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다면 폰세와 MVP 경쟁을 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폰세의 4관왕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승이나 평균자책점, 승률은 떼논 당상이라 할 수 있지만 탈삼진 부분이 박빙의 상황이 됐다.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이 22일 두산전서 패전 투수가 되면서도 7개의 삼진을 뺏어내 240개가 돼 폰세에 2개차로 따라 붙은 것. 폰세는 오는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높은데 앤더슨은 SSG가 우천으로 취소된 잔여경기 일정으로 인해 3위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2게임을 나설 수도 있어 폰세에게 불리해질 수도 있다.

만약 폰세가 탈삼진 타이틀을 놓쳐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등 3관왕만 하게 되고 디아즈가 50홈런과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오른다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1,2위 싸움도 끝나지 않았고, 3,4,5위 싸움 역시 진행중이라 역대급으로 관심이 큰 KBO리그가 MVP 경쟁까지도 흥미를 끝까지 유도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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