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높였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으며, 44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101.2마일, 평균 98.2마일을 찍었다. 헛스윙 비율이 33%(48스윙 중 16개)로 볼배합도 효과적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6월 마운드 복귀 후 14경기에서 4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7, 9볼넷, 62탈삼진, WHIP 1.04, 피안타율 0.227를 마크하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
다저스가 2회초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2회말. 오타니는 또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선두 가브리엘 모레노를 풀카운트에서 98.4마일 직구, 블레이즈 알렉산더를 87.8마일 바깥쪽 스위퍼로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운 뒤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3회에는 선두 알렉 토마스에게 자신의 몸에 맞는 직선타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누르는 위력을 발휘했다. 제임스 맥캔은 99.5마일 직구, 제이크 맥카시는 80마일 원바운드 커브, 페르도모는 99.4마일 높은 직구로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
5회에는 선두 바르가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토마스에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맥캔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6.2마일 한복판 스위퍼를 던져 땅볼을 유도해 자신이 잡아 2루수에 던진 뒤 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6회초 오타니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테오스카의 우중간 3루타를 앞세워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 맥카시를 땅볼로 유도해 1루 라인에서 자신이 잡아 직접 태그해 잡아냈다. 이어 페르도모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캐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린 오타니는 모레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쳤다.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
다저스는 7회초 벤 로트벳의 솔로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나며 오타니의 시즌 2승에 힘을 실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