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속보]'한박자 쉬고, 다시 시작' 전날 11경기 연속안타 무산된 애틀랜타 김하성, 실망 딛고 첫 타석부터 안타 재개. 팀은 11연승 실패

기사입력 2025-09-25 03:52


[속보]'한박자 쉬고, 다시 시작' 전날 11경기 연속안타 무산된 애틀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개인 최다 신기록인 11경기 연속안타에 도전했다가 좌절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3대4로 지면서 11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치른 홈경기에 변함없이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쥬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김하성(유격수)-마르셀 오즈나(DH)-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나초 알바레스(3루수)-닉 앨런(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전날과 거의 비슷한 타순이다. 하위 타순에서 6번 오즈나와 7번 해리스 2세가 서로 자리를 교환했고, 2루수로 브렛 와이즐리가 빠지고 앨런이 나왔다.

5번타자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워싱턴 좌완 선발 앤드류 알바레즈를 상대로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김하성은 타석에서 이전보다 한층 더 여유를 갖고 투수를 공략하고 있다. 이날도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허용해 2B2S가 됐다.

이어 5구째 몸쪽 볼(커브)를 골라내 풀카운트를 채운 김하성은 6구째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92.6마일)을 받아쳤다. 약간 빗맞은 타구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며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 김하성은 여유있게 1루를 밟았다.


[속보]'한박자 쉬고, 다시 시작' 전날 11경기 연속안타 무산된 애틀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속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 때 2루로 진루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나갔다. 1루 선행주자 오수나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타자 주자 해리스 주니어는 1루에서 살았다. 2사 1, 3루가 되면서 김하성에게 득점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김하성은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다음 타자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가 3루수 파울 아웃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를 얻어낸 김하성은 0-2로 벌어진 4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2회말 첫 타석 때와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타구 자체는 제대로 배트중심에 걸린 하드히트였는데, 상대의 호수비에 걸렸다. 알바레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3구째 슬라이더(82.7마일)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잡아당겼다. 타구 속도 95.8마일의 하드히트였다. 그러나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워싱턴 좌익수 데일런 라일이 총알처럼 날아온 타구를 쉽게 잡아냈다.


[속보]'한박자 쉬고, 다시 시작' 전날 11경기 연속안타 무산된 애틀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하드히트에도 불구하고 안타 추가에 실패한 김하성은 이후 선두타자 볼드윈의 솔로 홈런으로 1-3을 만든 6회말 2사 후 세번째 타석에 나왔다.

이번에는 불펜투수 훌리안 페르난데스를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 볼을 골라낸 김하성은 2구째 약간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포심(95.6마일)을 툭 밀어쳤다. 파울 지역으로 나가는 듯 했지만, 워싱턴 우익수 딜런 크루스가 끝까지 달려나와 공을 잡았다.

두 타석 연속 안타 추가에 실패한 김하성은 8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등장했다. 상대 불펜 투수 잭슨 러틀리지를 상대했다. 1, 2구는 바깥쪽 낮은 코스의 스트라이크. 볼카운트가 불리해진 김하성은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쳤다. 타구는 투수 옆을 스쳤다. 그러나 내야를 완전히 꿰뚫지 못했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타구를 잡은 가르시아 주니어는 1루로 송구해 김하성을 아웃처리했다. 애틀랜타는 이후 해리스 2세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8회말 2-4까지 따라붙었다.


[속보]'한박자 쉬고, 다시 시작' 전날 11경기 연속안타 무산된 애틀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김하성은 9회초 수비 때 민첩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가르시아 주니어의 타구를 잡은 김하성은 침착하게 달려가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정확한 송구를 보내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김하성의 수비 덕분에 애틀랜타는 추가 실점위기를 넘겼다.

김하성의 수비 덕분에 실점 위기를 넘긴 애틀랜타는 2-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대타 엘리 화이트의 솔로 홈런으로 3-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프로파와 올슨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아쿠냐 주니어가 비디오 판독끝에 내야안타로 1루에 살아나갔지만, 볼드윈이 2루 땅볼에 그치며 패배했다. 볼드윈도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비디오 판독 후 아웃으로 결과가 바뀌며 경기가 끝났다. 김하성은 대기 타석까지 나왔다가 돌아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