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트래직넘버가 소멸됐다.
동시에 KIA는 5위 탈환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도 사라졌다. 경기가 없었던 8위 KIA는 KT와 승차 6경기로 멀어졌다. KIA는 남은 6경기를 전부 이겨도 승률 5할이 되지 않는다.
디펜딩챔피언 KIA가 충격적으로 몰락했다.
토종 1선발 양현종도 시즌 초반에 부진했다. 선발 유망주 황동하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도 겹쳤다. 마무리 정해영이 흔들렸다. 트레이드로 데리고 온 우승청부사 조상우도 버팀목이 돼 주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 마저도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막판 반격의 동력을 잃었다.
반면 KT의 약진으로 3~5위 싸움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KT는 3위 SSG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4위 삼성과는 1경기 차이다. 정규시즌 4경기가 남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KT 선발 패트릭이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패트릭은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26일 경기 이후 3일 휴식인 KT는 헤이수스를 불펜 대기시켰다. 패트릭이 호투하고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헤이수스를 아꼈다.
강백호가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